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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시간은 한국 표준시 기준입니다. All times are in Korea Standard Time (KST).

Dialogue #1 /

 디아스포라는 누구인가?  Who Are Diasporas? 

8월 7일 August 7th  9am - 9:45am

​주언어: 한국어 (영어자막 제공) / Main language: Kor. w/ Eng. subtitles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세워진 대한민국임시정부 지도자들은 정치적 망명을 떠난 한인 디아스포라였습니다. 이 임시정부를 지탱하기 위해 미국, 중국, 러시아의 동포는 물론 멕시코, 쿠바 애니깽 농장의 동포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보내왔습니다. 한마디로 102년 전, 대한민국 시작의 중심에는 디아스포라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100년이 지난 지금, 한인 디아스포라는 여전히 한반도 인구의 10%로 세계 곳곳에 실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존재는 한국사회에 쉽게 포착되지도, 회자되지도 않습니다. 한국을 떠나 살아온 그들의 100년사에 대해 한반도의 이들은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한인 디아스포라 정체성의 탄생과 영속은 ‘식민’과 ‘분단’의 역사적 궤와 함께 합니다. 탈분단을 향한 여정의 첫걸음은 역사에 대한 온전한 기억입니다. 큰별쌤 최태성과 함께 ‘디아스포라가 있는 역사’를 복기해 봅니다.

Speaker

최태성

Moderator

전후석

 최태성 Taesung Choi  

한국사 강사, 모두의 별별한국사 연구소장 

Korean History Lecturer

 전후석 Joseph Juhn 

스토리텔러, 다큐멘터리 <헤로니모> 감독

Storyteller and Director of Jeronimo

Dialogue #2 /

 우리의 이름은?  What Is(Are) Our Name(s)? 

8월 7일 August 7th  10am - 11:30am

​주언어: 한국어 (한영동시통역) / Main: Kor. w/ Eng. sim. interpretation

동아시아의 디아스포라를 호명하는 수많은 이름만큼이나 그들의 이주 경위와 정체성 형성사는 복잡다단합니다. 그것은 결코 한 가지 동질적 정체성으로 환원 혹은 획일될 수 없는 다양한 결들의 존재를 의미합니다. 동아시아의 정명(正名) 사상은 유래가 깊습니다. 공자는 제자 자로가 정치를 한다면 무엇부터 하겠느냐고 물었을 때, “필야정명호(必也正名乎): 반드시 이름을 바로잡겠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만큼 이름은 인간으로서의 자긍심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그들의 이름은 어떤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는지 자문해봅니다. ‘조선족’은 연변 거지나 잔혹한 범죄자로, ‘탈북자’는 가난한 공산국가 출신이라는 프레임이 덧씌워진 채 시혜가 필요한 존재로 인식되어왔습니다. 재일조선인 역시 한때 북한에 동조하는 집단으로 치부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도 정명(正名)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오로지 자신 외에는 아무도 없을 때야만 디아스포라는 온갖 선입견과 정체성에 대한 폭력적 규정에서 해방할 수 있습니다.

Panelists

김이향 photo.jpg
Austin Hyeon

 김이향 Yee-hyang Kim 

YTN 프로듀서

Producer, YTN

 현부흥 Austin Hyeon 

사업가

Entrepreneur

박동찬

 박동찬 Dong-chan Park 

활동가/기고가

Activist & Writer

Dialogue #3 /

 우리도 한국인인가?  Are We Korean, Too? 

8월 7일 August 7th  1pm - 2:30pm

​주언어: 영어 (영한동시통역) / Main: Eng. w/ Kor. sim. interpretation

한국 사회는 오랫동안 ‘단일민족’, ‘순혈민족’ 같은 신화를 바탕으로 국민과 민족을 동일시하는 ‘국적=정체성’ 프레임이 내재된 우주관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민족의 일원이라면 동양적(한국적) 생김새에 기본적 한국어 구사, 김치와 된장으로 대표되는 식습관 등 우리 내면에는 ‘한인다움’, ‘재외동포다움’이라는 강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정형적 한국인의 기준에 못 미치는 디아스포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회의감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젊은 디아스포라들은 한반도도, 자신이 태어나서 자란 거주국가도 아닌 제 3세계에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합니다. 멕시코에 사는 아르헨티나 한인 변겨례,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재미한인 이규민, 독일에서 공부하는 우즈벡 고려사람 안유진은 그런 새로운 “한인” 정체성을 꿈꿔봅니다.

Panelists

Evgenia An
Antonio Kyore Beun

 변겨레 Antonio Kyore Beun 

전 아르헨티나 문화부 차관보

Former Deputy Cultural Minister of Argentina

 안유진 Evgenia An  

프랑크푸르트 대학교 박사과정

PhD candidate, Goethe University

Paul Kyumin Lee

 이규민 Paul Kyumin Lee 

미국 평화 연구소 직원

Senior Program Assistant, US Institute of Peace

Dialogue #4 /

 우리는 모두 디아스포라다  We All Are Diasporas 

8월 8일 August 8th  9am - 10:45am

​주언어: 한국어 (한영동시통역) / Main: Kor. w/ Eng. sim. interpretation

국내외 이주를 포함한 전 세계 인구의 1/7이 '이주민'이라는 통계가 가리키듯,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이주의 시대’라고도 일컫습니다. 신자유주의의 횡행 가운데 안정을 상징하는 정주의 삶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졌고, 이동과 이주는 필연이 되다시피 하였습니다. 국경선을 넘어 해외로 나가야만 이주민, 디아스포라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이사와 이직과 파견근무, 학업과 취업을 위한 이동 등 우리는 자발적이거나 비자발적으로, 단기적이거나 장기적으로 이주를 경험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낯선 환경에 놓인 디아스포라의 현실은 장밋빛 전망보다 회의감과 무기력감이 훨씬 더 클 것입니다. 세계화(Globalization)와 지역화(Localization)가 동시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은, 세계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우리는 모순되게도 특정한 국가에 대한 소속의식을 확인하며 결과적으로 다른 집단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를 강화시킨다는 역설입니다. 모두를 향한 절대적 환대가 언뜻 무모해 보이지만, 그 불가능성의 지평을 향해 나아가는 일만큼은 바람직하기에, 철학자 강남순 교수로부터 ‘디아스포라성’에 대한 재정의와 대안적 담론을 청해 듣습니다.

Speaker

Moderator

강남순
이요한

  강남순 Namsoon Kang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교 교수

Professor, Texas Christian University

 이요한 Yohan Leev 

더 샌드박스 한국사업총괄 매니저

Korea Lead, The Sandbox

Dialogue #5 /

탈분단, 새로운 정체성의 탄생

Post-division Korea and Birth of a New Identity 

8월 8일 August 8th  11am - 12:45pm

​주언어: 한국어 (한영동시통역) / Main: Kor. w/ Eng. sim. interpretation

디아스포라는 새로운 상상력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평화를 희구하고 분단을 온몸으로 거부하는 삶은 디아스포라들이 전쟁과 냉전의 산물이기에 가능합니다. 그들은 이념과 정치보다 ‘향수’에 의거한 보편적 가치와 평화적 공존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한반도 밖의 디아스포라와 더불어 한반도 안으로 들어온 이주민은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와 지혜, 삶의 방식을 통해 새로운 한인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지나친 국가주의, 편협한 민족주의가 아닌 남과 북, 한반도 안과 밖을 아우르기도 하고, 뛰어넘기도 하는 실용적, 선도적, 평화적인 제3의 시선일 것입니다.

Panel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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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조정훈 Jung-hun Cho  

시대전환 국회의원

Member of the National Assembly

  조셉 김 Joseph Kim  

미 부시센터 인권담당 보좌관

Expert in Residence, George W. Bush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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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톤 숄츠 Anton Scholz  

저널리스트

Journ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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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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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디아스포라 다이얼로그는 3일간 청년 디아스포라들과 연사들이 온/오프라인 공간에 모여,

‘코리안’이라는 정체성과 내러티브에 대해 구축과 해체의 작업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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