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AKERS
최태성 CHOI Taesung
한국사 강사, 모두의 별별 한국사 연구소장
누적 수강생 500만 명,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역사 교사가 되었다.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EBS 역사교육 자문위원, 국사편찬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1년부터 시작한 EBS 강의를 통해, 역사는 외워야 할 것이 많은 골치 아픈 과목이 아니라 웃음과 교훈이 가득한 감동 스토리임을 알리며 전국 학생들에게 ‘믿고 듣는 큰★별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MBC <무한도전>, KBS <역사저널 그날>, tvN <수업을 바꿔라> 등에 출연하여 일반인에게도 역사 공부의 재미를 널리 전하고 있다.
박동찬 Dong-chan Park
활동가, 자유기고가, 그리고 학업노동자
1996년 심양(瀋陽)에서 ‘조선족’ 5세로 태어났다. 간도(間島, 사이 간) 출신이라 그런지 중국과 한국,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틈새에서 부유해왔다. 소싯적 윤동주에 심취해 그의 후예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국경 넘어 연세대학교(윤동주의 모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했다. 한때 통일운동, 재외동포운동에 접속하며 열렬한 민족주의자로 살았지만, 종족적 담론이 배태하는 또 다른 경계를 의식하고 이내 거리를 둔다. ‘동포’라는 미명에 기대려는 비겁한 자아의 발견은, 혈연보다 이동의 행위에 주목하는 ‘이주민’ 정체성으로의 확장을 가져왔다.
한국살이 7년 차지만, 부단히 포섭하고 옭아매려는 국민국가의 존재는 여전히 불편하다. 그래서 스스로를 가리켜 국적은 있어도 조국은 없는, 서울의 망명자로 소개한다. 현재 팟캐스트 <차이나는 무비> 고정패널로 동아시아 영화를 안내하고, 태생적 이주민답게 특별한 소속 없이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활동가로서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 『요동문학』 신인상, 『동포문학』 대상 전력을 우려먹으며 자유기고가로서도 살고 있는데, 그것으로 사유와 생활의 궁핍을 해결한다. 아직 학부를 졸업 못 했지만, 자꾸 다음 망명지로의 탈주를 상상하곤 한다.
변겨레 Antonio Kyore Beun
전 아르헨티나 문화부 차관보
변겨레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출신의 변호사이자 옥스퍼드대학에서 Public Policy 석사과정을 마친 조지타운대학 GCL 연구원이다. 현재 디지털 도구를 통해 지방 정부의 도시 개발 투명성을 높이고자 Bloomberg Philanthropies가 지원하는 주(State) 프로그램을 돕는 Delivery Associates의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그는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도시에서 증거 기반 정책 솔루션의 복제를 지원하기도 한다. 이전에 에콰도르에 거주하면서 IFAD(International Fund for Agricultural Development), UN 및 정부와 협력하여 소규모 농민의 생산성과 소득을 개선한 경험 또한 갖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문화부 차관으로 재직하는 등 정부 안밖에서 오랜 시간 봉사해온 변겨레는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능력과 더불어 실행 가능한 데이터, 끊임없는 루틴이 성공적인 수행력을 증가시킨다고 믿는다. 국가의 역량을 구축하는 일이 그의 일관된 관심사이다.
이요한 Yohan Leev
더 샌드박스 한국사업총괄 매니저
현재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의 한국 총괄 매니저로, NFT 및 메타버스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에서의 20년 넘는 해외생활은 필연적으로 한인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탐구를 수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장로회신학대학원 M.Div 재학 중에 강남순 교수의 코스모폴리터니즘과 환대 담론을 접하게 되었고, 이내 열렬한 ‘학문적 추종자’를 자임하게 된다.
19세기 후반, 20세기 초반 연해주 지역 조선 유민의 생활상을 잘 담아낸 러시아 정교회의 공식 문서인 “러시아 정교회 한국 선교 이야기”를 번역하여 홍성사에서 출판한 바 있다.
안톤 숄츠 Anton Scholz
저널리스트
한-독 벤처에 특화된 다양한 문화간 프로젝트의 선임 PM으로 한국에서의 19년을 포함하여 아시아 지역에서의 22년 이상 근무경력이있다. 국제 협력 프로젝트를 위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갈등 솔루션 및 경영 최적화 전문으로 유창한 한국어, 영어, 독일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01년부터 전세계 여러 국가에서 100개 이상의 기사를 출판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독일 최대 프리랜서 특파원 네트워크 'Weltreporter'의 한국 통신원이다. 한국과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종종 한국 TV 토크쇼의 게스트 및 패널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남북 관련 이슈와 통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최자현 Grace Choi
리제너레이션 무브먼트 공동대표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나 미국과 한국, 미주와 아시아를 넘나드는 디지털 노매드로 살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피아노와 경영학을 공부했고, 뉴욕대학교에 진학해 예술경영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문화콘텐츠 마케팅과 투자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 간 가교를 놓는 등 경영일선에서 수완을 발휘했다. 지금은 사상적 동반자이자 평생의 반려자인 남편 김종대 씨와 함께 비영리단체 Re’Generation Movement를 운영하고 있다.
오래전 한반도를 떠나야만 했던 디아스포라의 여건이 오늘날 세계난민의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자 난민 청소년의 삶과 애환이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이에 난민 청소년과 한인 디아스포라 간의 접점을 모색하면서, 이들이 더 이상 시혜의 대상이 아닌 주체적인 세계시민으로 발돋움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는 등 힘쓰고 있다. 배움을 나누는 위치에 있고, 또 그것을 업으로 살아가지만, 자신의 성장에 있어서는 잠시 잠깐이라도 고삐를 늦춘 적이 없다. 여성이 열어나갈 평화로운 한반도의 새날을 꿈꾸면서 그에 필요한 리더십을 훈련받는 중이다.
전후석 Joseph Juhn
스토리텔러, 다큐멘터리 <헤로니모> 감독
전후석 (Joseph Juhn) 은 쿠바 한인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헤로니모>를 감독, 제작하였다. <헤로니모>는 미국과 아시아, 남미, 유럽 등 세계 18개 영화제에서 초청되었고, 한국에서는 2019년 11월에 개봉하여 관객을 만났다. 영화제작 전 KOTRA 뉴욕 지부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창업인들을 지원하는 지식재산권 변호사로 4년 동안 근무하였고 동기간 뉴욕 한인창업인협회(KSE) 에서도 임원으로 활동하였다.
현재 전 감독은 재미 한인 정치인들을 다룬 <CHOSEN>이라는 작품을 제작 중이다. UC San Diego에서 영화학 학부를 전공하였고 Syracuse 법대를 졸업하였다.
현부흥 Austin Hyun
사업가
현부흥은 북미에서 아이디어 생활 제품을 유통하는 Smicershop 의 창업자이다. 창업 전 오스틴은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투자회사 HTCN Investments에서 매니저로 일했다. 그는 회사의 한국 오피스를 책임지고 있었으며 일하는 동안 젊고 유능한 한국 스타트업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벤처투자사 이전에는 뉴욕에 위치한 미국인권재단에서 전략고문으로 일하며 국제인권운동가들을 도왔다. 오스틴은 미국 명문대 그룹인 아이비리그를 졸업한 첫 북한 출신이기도 하다. 현부흥은 현재까지 5개의 나라에서 2년 이상 생활해보았고 20여 개의 나라를 여행했다.
이규민 Paul Kyumin Lee
미국 평화 연구소 직원
Paul Kyumin Lee는 재미교포 한인들이 북한의 친척들과 재결합할 수 있는 공식적인 경로의 메커니즘을 지지하는 NGO ‘이산가족USA’의 회장이며, 가족의 분리에 대한 이야기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인 ‘the Divided Families Podcast’를 공동 제작한다. Paul은 U.S. Institute of Peace에서 청소년 프로그램 어시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USIP에서 중국 및 북한 프로그램 소속으로 일했다. USIP에 합류하기 전에 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에서 James C. Gaither Junior Fellow로 아시아 프로그램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 Paul은 브라운 대학교와 UC 버클리에서 중국 청년들을 위해 주최한 civil society dialogue 워크샵 the Strait Talk Symposium에서 다이얼로그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했으며, 분쟁지역 청소년을 위한 Maine의 여름 캠프인 Seeds of Peace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예일대 학교 정치학 학사이며 한국어, 북경어, 일본어, 스페인어를 구사한다.
조셉 김 Joseph Kim
미 부시센터 인권담당 보좌관
조셉 김은 조지 W. 부시 연구소 Residence on the Human Freedom Intiative의 보조 및 전문가다. 그는 북한에서 태어나서 자랐다. 그가 12살이던 때 아버지는 기아로 돌아가셨고, 그는 어머니와 누이와 헤어졌다.
2006년 조셉은 북한을 벗어나 중국으로 향했다. 그리고 중국에서 LiNK (Liberty in North Korea)라는 국제 NGO단체와 조우한다. 1 년 후 그는 다시 중국을 떠나 미국으로 갔는데 2004 년 조지 부시 대통령이 비준한 북한인권법에 따라 난민 지위를 주장했다.
2013 년 조셉 김은 희망의 중요성에 대한 TED 강연으로 대중 앞에 섰고, 회고록“Under the Same Sky”를 출간했다. 조셉은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의 한국 의장단에서 연구 조교로 일했다. 그는 前 America Needs You의 펠로우이자 Council of Korean Americans의 PSI 인턴이다. 그는 B.A. Bard College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Marketization in North Korea is Corrupting the Corrupted”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종대 Jongdae Kim
리제너레이션 무브먼트 공동대표
정치적 난민으로 망명 중이던 가족으로 인해 미국에서 태어났다. 갈수록 다양화되어가는 시대적 맥락 속 공존과 사회통합에 대한 고민으로 비영리단체 Re’Generation Movement를 아내와 함께 설립하여 활동 중이다. 미국의 난민, 이민자 출신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있으며, 나아가 한인 디아스포라와 함께 화합과 평화에 관련된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작은 씨앗들을 심고 있다. 최근 난민을 향한 한국 교회의 고민을 돕기 위해 [교회, 난민을 품다]라는 책을 번역하여 한국에 소개했다.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사회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졸업했다.
김이향 Rihyang Kim
YTN 프로듀서
김이향(Rihyang Kim), 일본 이름 ‘리카’. 재일동포(자이니치) 3세이다.
2010년 와세다 대학 입학 후 인류학을 만났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이때부터다. 애매한 정체성에서 비롯된 갈증을 해소하고자, 2013년 10개월 동안 교환학생으로 고려대학교를 다니면서 한국어를 공부했다. 그 후 2015년 서울대학교 인류학 석사과정에 들어가 사람에 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국 남성과 재일동포 2세 여성으로 구성된 다문화 가정에 주목하여 ‘돌아온 조국과 그리운 고향 사이에서: 재한(在韓) 자이니치(在日) 2세 여성의 집’이라는 졸업논문을 발표했다.
졸업 후 2017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YTN 방송국 글로벌센터에서 PD로 일하고 있다. 처음 연출을 맡은 특집 ‘재일동포 1세의 기록: 하나의 역사, 또다른 기억’은 2018년 2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최근작으로 ‘이산의 섬, 사할린’(2018년 12월 방송), ‘코로나 시대 이주민들’(2020년 12월 방송) 등이 있으며, 주변부의 시선으로 다양한 특집을 구상· 제작 중에 있다.
안유진 Evgenia An
프랑크푸르트 대학교 박사과정
Evgenia An은 독일 괴테대학교 사회학 및 젠더연구소의 박사과정 후보생이다. 그녀는 이주 사회학, 디아스포라 및 동아시아 복지 시스템 등 문제에 천착해오면서 다양한 학문 간의 교차와 융합에 관심이 많다. 그녀의 논문은 한국에서 소비에트 이후 한국 노동 이주자들의 의사 결정 패턴과 이주자들의 정착과 관련된 관습에서 공식적, 비공식적 사회 보호 전략이 차지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카자흐스탄 키맵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학사학위를, 괴테대학교에서 현대 동아시아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은 그녀는, 석사과정 중의 한국 중앙대학교 교환을 계기로 다양한 현장 조사를 수행했다. 이외 인하대학교 연구조교로 일했었고, 헝가리 중부유럽대학에서는 "Korea’s engagement in Central Asian Region" 프로젝트의 연구 컨설턴트로 근무하기도 했다.
강남순 Namsoon Kang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교 교수
현재 미국 텍사스 크리스쳔 대학교,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Texas Christian University, Brite Divinity School) 의 교수이다. 현 대학교에서 자크 데리다 사상, 코즈모폴리터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콜로니알리즘, 그리고 페미니즘 과 같은 현대 철학적·종교적 담론들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이마뉴엘 칸트, 한나 아렌트, 그리고 자크 데리다 등의 사상과 연계하여 코즈모폴리턴 권리, 정의, 환대 등의 문제들에 대한 학문적실천적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국제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한국 저서로는 2017년, 2019년, 그리고 2020년에 각기 세종도서로 선정된 『용서에 대하여』 『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 그리고 『페미니즘 앞에 선 그대에게』가 있고, 그 밖에 『코즈모폴리터니즘과 종교』 『정의를 위하여』 『배움에 관하여』 『안녕, 내 친구는 페미니즘이야』 , 그리고 페미니즘과 종교 관련3부작으로서 『페미니즘과 기독교(개정판) 』, 『젠더와 종교 (개정판) 』, 『21세기 페미니스트 신학 (개정판) 』 등이 있다. 한국일보, 시사인, 서울신문, 중앙일보 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왔으며, 2017 경향신문 선정 ‘올해의 저자’로 뽑혔다.
조정훈 Jung-hun Cho
시대전환 국회의원
최연소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세계은행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대표, 아주대 통일연구소장, 재단법인 여시재 부원장 역임 후 2020년 총선에서 21대 국회 비례대표로 당선되었다. 현재 상업통상지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다. 스스로를 '입법노동자'로 지칭하고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는 의미에서 '정훈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세계 최초로 기본소득 제정법안 대표발의,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국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발의, 주4일제 도입 추진 등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정훈 의원이 당대표로 있는 시대전환은 '진보' 혹은 '보수'라는 이분법적인 이념으로 분류되기를 거부하며 생활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생활진보'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자청한다.
이송민 Sarah Songmin Lee
리커넥트 공동대표
어렸을 적 뉴질랜드로 넘어갔지만, 한반도에 대한 마음을 품고 뉴질랜드와 한국에서의 재외동포들의 역할을 고민하며, 현재 수상한 거리 프로덕션과 리커넥트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뉴질랜드와 한국에서 홈리스, 취약계층 어린이, 장애인, 정신건강, 한반도 평화 등 다양한 사회이슈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복수전공하고 뉴질랜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도 경력을 쌓았다.
ARTISTS
김해니 Haeni Kim
댄서 Dancer
안녕하세요, 해니입니다. 저는 제가 사랑하는 춤과 함께 여행하고 있습니다. 댄서/안무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리고 선생님으로서, 지난 6년 동안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수업, 프로젝트 그리고 행사를 통해 저의 움직임을 공유해왔습니다. 현재 저는 사람들과 영감, 창의력이 모여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래에 우리가 콜라보레이션 작업, 함께하는 파트너 혹은 단순히 친구로 만날지 모르지만, 저의 여정을 따라와 주세요!
Gu is 9
래퍼 Rapper
래퍼 Gu is 9 (구이즈나인) 은 애틀랜타와 서울을 오가며 음악을 하는 래퍼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지내온 시간이 같은 그는 미국에서 태어났고 많은 시간을 미국에서 보냈지만, 초등학교 중학교를 한국에서 다녔고 군대에도 다녀온 이중국적자이다. 그의 예명과 음악은 그런 문화적 양면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박노환 Noh-Hwan Park
한국서도소리연구보존회 소리꾼
2000년, 일제강점기에 만주로 건너간 평안도민들이 개간하고 모여 사는 중국 무순의 산간마을에서 태어났다. 집안 농사일 도우면서 향토적인 서도소리를 접하며 자랐고, 만신이신 외갓집 할머니의 굿판에서 황해도 굿소리, 장구를 배웠다. 전도사 할머니 밑에서는 피아노와 첼로를 익힐 수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소실되어 가는 우리 가락, 우리 소리를 발품 팔아 찾아다녔고, 그 결과물로 여태껏 발굴되지 못했던 중국 땅에 남아있는 우리 소리 63 수를 악보로 정리할 수 있었다. 2018년 남녘땅에 들어와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 우리 악기와 작곡 공부를 시작하였고, 2021년 서울대학교 국악과 작곡 전공에 합격하였다.